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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Writing

프란치스코 교황

사실 개인적으로 종교든 정치든 무관하게 살아온 나로선……

'그다지 종교인에 대한 존경심도 정치에 대한 존경심도 크게 없다.'

가 나의 뇌에 지배하는 생각 이였었지만, 그 분을 보고 생각의 변화까지 생기게 한 그분을 조금은 더 알고 싶어서 조금씩 조사하였다.

남미여행을 하면서 조금은 더 친숙해진 카톨릭이란 종교와 더불어 걸출한 스타급 종교인의 등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의 추악한 종교인(유병언을 비롯하여) 정치인(대통령부터 모든 책임자들)에 대한 실망감을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금 희망을 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교황은 그럼 어떤 사람을 칭하는 것일까?

 

물론 문헌적 의미로는…. 아래와 같다

 

교황청 연감에 따르면 교황이란 "로마의 주교,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 사도)의 우두머리인 베드로의 후계자, 전세계 가톨릭 교회의 수장, 서유럽의 총대주교이탈리아의 수석대주교로마 관구대주교이자 수도대주교, 바티칸의 주권자"로 규정되어 있다.

 

성서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12명의 사도 중 베드로에게 특별한 수위적 권한을 부여하였고, 베드로는 그리스도로부터 위탁 받은 교회의 수장으로서, 하느님의 백성을 사목하는 권능을 부여 받아 로마에 교회를 설립하였다. 그 후 베드로는 로마에서 순교하였으나, 그의 무덤 위에는 가톨릭적·사도적·로마적 교회의 웅장한 건물이 세워졌다.

 

암튼 바티칸의 짱! 정도로 정의하면 될 듯 하다.

 

 

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지역 축구팀 유료 회원에 빛나는

열혈 축구 팬

 

즐겨 찾는 곳

근처 빈민가




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2013년 3월 13일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새로운 교황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교황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

전 세계 12억 가톨릭 인구의 수장

 

이틀에 걸친

다섯 번의 비밀 투표 끝에 선출된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

호르헤 베르고글리오







구중궁궐 대신 선택한

일반 성직자 숙소

 

출퇴근 시 직접 운전하는

20년 된 중고차

 

장식도 색깔도 없는

밋밋한 흰색 의복







청빈한 서민 교황의

커다란 목소리

 

"노숙자의 죽음은 기사가 되지 않는데

주가는 2포인트만 떨어져도 기사가 된다."

-<복음의 기쁨> 중

 

"왜 이토록 많은 사람이

동정심을 잃었는가?

함께 울어줄 능력을 잃었는가?"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서





나날이 높아져가는 교황의 인기

그러던 어느 날







"안녕하세요, 교황입니다."

 

며칠 전 교황에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청년

8분 넘게 이어진

70대 노인과 10대 청년의 대화









2013년 10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서 침몰한

아프리카 난민선

탑승자 500여 명 중 159명 생존

 

고국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생존자들에게

국제전화카드를 지급한 교황







교황님

오늘 아침,

입원한 남편을 간호하러

병원에 가는 도중

버스에서 넘어져

50유로가 들어있는 지갑을

도둑맞았습니다.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저희 부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편지를 보낸 가난한 할머니에게

교황은 200유료(약 29만 원)를 송금하고

대리인을 파견해

할머니의 근황을 살폈다





"제게 중요한 것은 공동체입니다.

사람들 없이 저는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

호르헤 베르고글리오





교황이 된 그가 선택한 이름

프란치스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1182~1226)

극빈자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가톨릭 성인




진정한 권위는 봉사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맙시다.

아주 가난하고, 약하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교황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