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er/International

Dumericano!

DuMericaNo!

DuDuAmerica 대륙 여행기!

 

  • Route ( 18,000 Miles – 29,000Km )

                    

                 Bangkok(Thailand) – Toronto(Canada) – New york(USA)

Varadero, Havana (Cuba)

Bogota, Cali (Colombia) – Quito, Guayaquil (Equador) -

Mancora, Trujillo, Huaraz, Lima, Cusco, Puno (Peru) –

Copacabana, La Paz, Uyuni, Tupiza (Bolivia) –

Salta, Tucuman, Buenos aires, Iguazu (Argentina) –

Rio de janeiro, Sao paolo (Brasil)

Inchon (South Korea)

 

  • MAP

     

 

  • Feeling of City or Country.

 

  • Toronto (Canada) – Niagara Fall

     

This is Paradise. If I am in the hell, this is Paradise Because I am in Here Now.

토론토와 뉴욕시티(NYC)는 상당히 가깝고 비슷한 문화를 가졌을 것이라 생각되었으나 실제적으로는 미국과 캐나다는 비슷한 면도 있지만 느낌상으로는 상당하게 큰 차이가 난다. 토론토에서 처음 느낀 점은 상당히 깨끗하고 사람들 자체가 매우 여유가 있는 느낌이다.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사람들이 뛰는 경우는 정말 드물 정도로 그리 급한 도시적인 느낌은 아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도시 곳곳에 있는 공원에서 여유를 마음껏 즐기기에 좋은 도시임에 틀림없다. 토론토의 Landmark인 CN Tower는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냥 회색이 아닌 캐나다 국가의 느낌이나 토론토 도시의 느낌을 녹여 색상을 칠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캐나다 국기의 Maple 같은 디자인을 추가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토론토 이 곳은 아시아의 오래된 도시에 비해서는 사실 그리 오래된 도시는 아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 비한다면 햇병아리 수준이다. 하지만 100년이 넘는 건물을 보고 멍하니 쳐다보고 좋다고 신기하다고 바라만 본다. 그러나 생각해보자면 아시아 주요국의 주요 도시에 비한다면 100년의 역사가 엄청나게 길다기보다 막 시작한 도시가 아닐까? 라는 의문이 머리에서 맴돌았던 곳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100년이라도 어린애라도 눈이 가는 건 사실이다. 가끔 어린아이 CF모델이나 배우를 보노라면 가끔 깜짝 놀랄만한 연기를 해 낼 때가 있지 않은가?

토론토를 걸어 다니다 보면 중간중간 자그마한 공원이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는 공원입니다! 라고 말하지 않고 크게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반영한 듯한 공원 말이다. 자연 그대로의 것은 뭔가 인공의 것과는 다르게 심연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토론토에 가까운 여행지는 다른 곳도 아닌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장 유명하고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10일 정도 머문 토론토에서 3번 정도 갔었던 것 같다. 사실 토론토가 나에게는 너무나도 조용하고 충분히 문화적으로 매력적인 곳은 아니었다. 따라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한번 방문한 뒤에는 필연적으로 또 다시 방문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이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장엄하다. 그리고 너무나도 깨끗해 보이는 물의 색상은 꼭 한 번 맛보고만 싶은 그런 오묘한 느낌을 머리 속에 맴돌게 한다 이러한 오묘함이 모여 거대한 물줄기가 끝없이 떨어진다.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고 그 소리마저도 마음 깊은 곳까지 진동시켜 거대한 감동을 준다. 4시간 동안 넋을 놓고 담배연기를 벗삼아 망상에 빠져 바라본 그 곳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 Thinking of DuDu
  • 인생에 있어서 투자와 여행시 사소한 손실보다 큰 손실을 조심해야 한다. 큰 손실 한번이 사소한 손실의 수십 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늙어서 토론토 같은 곳에 살게 되면 편안할까? 오히려 살게 된다면 한국의 시골이 나에겐 더 적절할지 모르겠다.
  • 선진국으로 가서 일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은 멍청한 일이다. 물 하나에 $2, 어딜 가도 나에게 쉽지 않은 Tip문화 또한 나에겐 참 어려운 일이다. 무엇인가를 사고 생활하는데 있어서 망설여 지는 건 뭔가 나의 성미에 맞지 않은 일이다.

     

  • New York City. (USA) – 더럽고 재미있는

뉴욕은 여러 느낌을 뭉쳐 놓은 비빔밥 같은 장소이다.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잘 어울릴까 의문이 머리 속을 맴돌 때도 있지만 실상은 참 조화로운 도시로 성장한 것만 같다. 가장 최신의 문화, 가장 상업적, 가장 다양한 인종이 섞이어 만들어진 도시가 뉴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전광판 너머에는 배고픈 도시의 부랑자가 가득하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MOMA, 자연사 박물관 등 엄청난 문화의 집약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사실 미국의 것은 별로 없다. 미국은 그런 곳이다. 자신의 것은 별로 없지만 다른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현재 최강국이 되어있다.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치와 상반되는 일본의 메이지 유신, 그 시대를 100년이 지난 뒤에는 일본에게 지배당하는 한국의 안타까운 역사가 생각나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전통을 중시하는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는 미국과 같은 문화의 Mix를 통하여 더 발전하는 현상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발전의 과정일 것이다.

뉴욕은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았다. (물론 지하철 및 핫도그 판매상 주변은 매우 더럽고 냄새가 많이 났다.) 맨하탄은 대부분이 걸어서 이동을 가능할 정도로 거대하진 않았다. 정말 다양한 인종의 MIX는 상식을 벗어난 새로운 도시를 만든 느낌이다. 과연 여기는 천국일 것인가? 지옥일 것인가? 살아본다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리 오랫동안 살고 싶은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전통음식이라고 할 것도 없고 남미에 비해서는 우수하지만 항상 치안에 대한 걱정은 스트레스를 야기한다.

뉴욕은 어찌되었던 간에 최신 문화의 은행 같은 곳이다. 밤이면 Jazz Bar에 앉아서 맥주 한잔에 피아노와 트럼펫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너무나도 행복한 느낌이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나도 모르게 손가락과 발끝은 리듬에 맞춰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최신 오페라 공연은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그 감동이 감하지 않는다. 할렘에 위치한 Lenox Lounge는 Jazz 공연장소로 참 좋았다. 친절한 흑인들이 나에게 같이 춤을 추기를 권하고 즐겁게 음악을 나눌 수 있었던 곳으로 행복함이 무더운 날 맥주를 한잔 했을 때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해서 자주 찾았던 Yankees Stadium은 미국인의 야구에 대한 사랑이 잘 느껴진다. 거대한 야구장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었던 팝콘과 핫도그 그리고 콜라나 맥주는 야구를 정말 즐겁게 관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비싸다는 생각을 했었다. 즐겁게 야구를 관전 할 수 있었고 이닝 사이에 나오는 이벤트들은 관중으로서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또한 흙을 고르는 시간에도 YMCA음악에 맞춰서 Staff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고 관중들도 일어나서 춤을 추고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 마케팅에 활용 하는 것에 대해서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미국을 이런 사소한 것을 즐거움으로 포장해 낼 수 있는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던 곳이다.

최신의 Trend 문화의 도시 New York은 다양한 인종이 바닷물의 밀물처럼 끊임없이 밀려온다.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받고 느끼고 가겠지만 문화 하나만 보고 말하자면 New York이라는 곳은 놀라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사실 역사가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니지만 많은 것들이 융화되어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 Thinking of DuDu
  • 여유를 가지고, 나에 대해 좀 더 알고, 새로운 하고 싶은 일에 생각하자!
  • 나는 음악을 듣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한다. New York에서 먹는 것에 대해서는 돈을 아껴본 적이 있으나 음악 듣는 것에 대해선 아껴본 적이 없다. 심지어 음악을 듣기 위해서 Bar에 출입하는데 USD$50정도 했으나 하루에 2번씩도 다니고 했으니 말이다. 따라서 생각해 보니 음악을 듣는 일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만 같다.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음악 듣는 일을 해야 할까?

    • 숙소 (World Music At Café or 식당 or 건물전체)
    • Café or Club

      누가 와서든 자신의 음악을 틀고 싶은 날에 한마디로 DuDu'S Day같은 방식

      Band가 공연하고 싶으면 그런 곳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무엇인가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고 만들어 갈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I am in Our Space (iOS)

       

       

  • Varadero, Havana (Cuba)

 

 

 

느리게 사는 것에 생각 해본 곳 Cuba……

너무 빠르게 사는 것이 익숙한 나는……

 

느리게 사는 것에 익숙하지 않지만 하나씩 변해가는 나를 발견 했던 곳이다. 목적 없이 그냥 쉬어보기, 먹어보기, 마셔보기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그런 곳 이었다.

 

느리게 살게 된다는 것은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제대로 된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참 모습을 볼 수 있다.

 

너무 빠르게 사는 삶에만 익숙하여 느려야 할 수만 있는 것을 놓치면서 살아가는 게 아닐까?

 

-Varadero 일출을 보면서-

 

 

  • Bogota, Cali (Colombia) – Coffee, Cloud, Kind People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는 커피 향이 가득한 구름을 걸친 도시, 낮 동안은 생각보다는 위험한 느낌이 아닐 뿐 아니라 사람들이 대체로 매우 친절한 느낌이다. 사실 아시아인들을 콜롬비아나 에콰도르에서는 찾기 힘들다. 대부분 여행객들이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피해가는 국가이기 때문에 북부 남미 사람들은 아시아인들에 대해서 대체로 매우 호의적이었다. 한류의 영향도 있겠지만 같이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묻는 현지인들이 상당히 많았던 곳이 바로 이 곳이니 말이다. 미녀들이 사진같이 찍어도 되냐고 물어볼 땐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었던 곳 콜롬비아. 콜롬비아 인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한 충고로 물건을 절대 놔두고 다니지 말라는 지적을 했으나 생각보다 잘 지켜지지 않아서 계속 혼 났었다. 큰 도시는 아니지만 다양한 색상으로 칠해진 건물들은 눈과 마음을 싱그럽게 만들었다. 젊음의 거리 'Zona Rosa'지역은 단 1시간 동안에 몇 잔의 술로써 친구가 되어주었고 정열적이고 즐거운 도시, 보고타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20대 중반 정도면 많은 매력적인(?)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고 있었다. 카톨릭 국가로써 낙태가 금지되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피임 교육이 좀 부실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콜롬비아는 정말 커피의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어떤 곳에 가더라도 커피가 생활화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저렴한 숙소에 가더라도 타국가와 다르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보온병이 있었다. 맛있는 커피에 현혹하여 하루에 5잔씩 마시노라면 그날 밤에 고생을 하고도 아침에 일어나자 말자 커피부터 한 잔 찾아 마시는 것을 보면 자의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나라에 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콜롬비아에는 Starbucks 같은 글로벌 브랜드 커피체인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Juan Valdez Café가 존재한다. 콜롬비아 아라비카 원두를 100% 사용한다는 그 커피숍은 우선 커피가 맛있다. 그리고 진한느낌이 들었다. 또한 신맛이 덜하고 내가 이때까지 먹어왔던 커피와 맛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 곳곳에 있는 100Peso/ 1Minuto, 현재 선진국에서는 아이폰이나 갤럭시S시리즈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현 시점에 인간 공중전화기가 왠 말이란 말인가? 최신 IT기기에 익숙한 나로서는 처음에 보고서는 받아들이기가 참 힘든 부분이었다, 곳곳에 있는 구두 닦는 아이들과 타자기로 서류를 만드는 모습을 보노라면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만 같았다.

 

 

콜롬비아의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명인 Fernando Botero (Medellin, 1932)의 그림은 색상이 아름답고 Simple하게 사용하여 처음 접한 사람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자주 거울이라는 소재를 활용하며 Detail한 Touch까지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색상의 사용 능력은 아주 뛰어나고 작게 묘사된 인물묘사까지도 세세하게 그렸다.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거대하게 묘사해서 그런지 작게 표현된 사람들의 표정까지 자세히 보이는 느낌이다.

 

 

Salsa의 도시 Cali는 명성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4시간 살사의 음악이 흘러나올 것만 예상하고 와서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그런 느낌은 전혀 든 적이 없다. 그 곳의 휴일의 산책은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낮부터 술을 수북하게 쌓아놓고 마시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낮인데도 불구하고 밤만큼 위험한 생각이 들었다. 또한 동네를 둘러보면서 모르는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말을 걸어왔지만 기분이 불쾌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의문이 드는 것은 저녁이나 휴일의 거리는 무서울 만큼 사람이 없다. 특히 밤의 거리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과연 이런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잘 살 수 있을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내가 만약에 콜롬비아 정치인이라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간에 치안 문제를 꼭 해결할 것이다. 치안문제만 해결한다면 정말 매력이 넘치는 나라, 관광대국 콜롬비아로서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친절하고 놀기 좋고 뜨거운 열기가 있는 나라이기에 내가 여행 중에 시간이 있다면 여행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했던 나라 중 하나가 콜롬비아였었다. 사실 생각해보자면 그리 큰 매력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냥 나의 성향과 참 잘 맞았던 곳인 것 같다. 시간이 허락했다면 개인적으로 4~5개월 가량은 카리브 해안에 위치한 카르타헤나 혹은 메데진, 보고타에서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콜롬비아 인들의 축구 사랑은 엄청나고 엄청났다. 한국의 K-League격인 콜롬비아 리그에서 2부에서 1부로 승격되는 것이 확정되는 순간 젊은이들이 거리에 나와 즐겁게 스스로의 기쁨을 표현했다. 밀가루를 주변 사람들에게 던지고 총소리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소리의 폭죽을 연발하며 지나가는 자동차에 올라타는 것을 서슴지 않고 행동 하였다. 지나가는 차량에 올라탈 뿐 아니라 지나가는 차량을 흔들어서 다같이 즐겼던 시간. 뜨거운 빨강은 나로 하여금 2002년의 뜨거웠던 월드컵 4강의 기억을 회상하게 만들었고 그 것을 누릴 수 있게 해 준 그 때 당시의 대표팀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열이 그대로 묻어나는 곳 Cali!

 

 

Ipiares의 Las Lajas 성당은 정말 성모 마리아가 있을 것만 같은 곳이었다.

이 성당은 만들어진 역사 자체가 카톨릭,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성당은 한 소녀가 성모 마리아를 찾아간 곳, 이 계곡의 절벽에서 성모마리아를 영접한 후에 이 곳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그 영험한 사실을 처음 들었던 한 사람이 절벽부터 돌을 차곡차곡 쌓아서 만든 이 장소가 아름다운 Las Lajas 성당이 완성된 스토리로 전설로 남아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콜롬비아 사람들은 이곳을 영적인 장소라 믿어 의심치 않고 이 곳에 소원을 빌어서 소원이 이루어지면 가는 길목에 흔적을 남겼는데 그 것 자체도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 이 성당이다.

이 곳은 사실 남미를 가고 싶었던 이유 중에 큰 부분을 차지 하였다. 대부분 기대가 크다면 실망도 큰 법인데 이 곳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때까지 본 성당 중에 가장 아름다웠고 앞으로도 이보다 더 나의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성당을 발견하긴 어려울 것 같다. 계곡 위의 성당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굉장하다 (나의 어휘실력이 짧아서 표현이 잘 안되지만 이런 느낌 '우와. 우와, 우와……'를 연신 외치는 그런 느낌 말이다.). 단지 성당이 아니더라도 둘러싼 자연 경관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물론 유럽보다 카톨릭 역사는 짧겠지만 이 성당을 만든 이의 믿음은 누구보다 강하고 진실되지 않았겠는가?

 

What a Beautiful. This is Paradise!

 

너무 아름다운 이 성당은 겉으로 보이는 규모 따위보다는 그것에 대한 진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 Quito, Guayaquil (Equador) – Equator(적도)

     

 

Equador의 Quito는 Old Town과 New Town으로 나뉘게 되는데 현시대에 두 공간을 공유하 수 있다는 것이 축복받은 도시라고 생각이 들었다. 일제시대와 큰 전쟁인 6.25를 겪었던 탓인지 한국에 남아있는 인공적인 인사동과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또한 참 이해하기 어려웠던 화폐의 사용, Equador는 USD(미국달러)를 사용한다. 그러나 참 물가가 저렴했던 이 곳 Hostel은 하루에 $4~5, 식사는 $2~3로 하루에 $10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0(Zero) Line, 적도에서 맞이하는 밤의 추위는 아이러니까지하다. 2700m이상에 위치한 고산지대는 적도의 더위를 피할 수 있게 만들었을라 추측해 볼 수 있다. 구시가지(Old town)의 아름다운 건물이 있고 형형색색의 건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중학교에 포스터를 색칠하기 위해 준비한 물감이 연상되기만 한다.

남미의 모든 국가들이 그렇듯 음악이 흐르는 곳에는 항상 춤이 함께한다. Bar에서 Salsa음악을 연주하는 밴드와 10대부터 60대까지 열정적인 춤을 추는 것을 보노라면 춤을 잘 못추는 몸치인 나에게 원망이 커져만 갔었다. 춤 추는 것에 대한 갈망이 생기기 시작하였던 이 곳 Quito는 장기체류하며 스페인어와 춤을 배우고만 싶었던 도시이다. 야경과 적도의 만년설을 보기 위해서라도 한번 방문해 봄 직 한 이곳 Quito.

 

<Sucre Hostel에서 바라본 야경>

 

  • Thinking

     

남미를 여행하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떤 민족으로 태어나고 어떠한 가정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95%정도는 이미 어느 정도의 삶은 정해져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은 더 큰 수치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내가 남미 어딘가의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그리 부유하지 않은 가정이었다면 지금 지구 반대편에서 여행이라는 포장으로 누리고 있는 이 호사를 누릴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살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일까?

 

또 다른 남미 여행중에 생각하는 것은 현재 이렇게 여행을 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나의 주변 환경 모든 것이 나를 도와 줌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어찌되었던 간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세상과 어떻게든 이야기를 해보려는 친절한 Quito사람들의 순수한 호기심은 여행이라는 단어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2012년 7월 10일, Quito 도심가의 도서관에서

 

 

  • Thinking of , 명예, 지위

     

          사실 평소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라도 추구하는 바이다.

 

명예: 정말 헛된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하게 된다. 박물관을 가게 되면 쉽게 느낀다. 이 명예라는 것을 지키기 위해 혹은 얻기위해 얼마나 그는 많은 희생을 하고 노력했을까? 후에 돌이켜보면 정말 허무한 것이 아닐까?

 

돈: 돈은 사실 매우 중요한 Factor이다. 그러나 이는 조금만 충족이 된다면 그리 큰 Issue가 아닐지 모른다. 조금 불편하거나 조금만 저렴하게 물건들을 구입하면 될 것이라 생각되기에...

 

거시적으로 바라보자. 사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가졌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당신은 이미 많이 가졌음을 잊지마라. 쉽게 숨쉬고, 쉽게 먹고, 쉽게 살아가는 모든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2012년 7월 12일, Quito Cafe에서…

 

 

 

  • US Dram Heroes 보면서

 

능력자들의 꿈은, Superman의 꿈은 평범한 Normal Life를 살아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생긴 능력이 신기하기도 해서 상당히 즐거워하지만……

 

그러나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 우리가 친구를 만나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그런 소소한 일상을 경외한다. 우리는 이러한 소소한 일상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평소와 다른 환경에 생활해 보면 알게 된다. 군대, 합숙, 장기해외여행, 어학연수, 유학 등 우리가 현재 먹고, 마시고, 미소 짓는 이 순간 자체를 기쁨으로 여기고 살아갈 수 있다면 이 또한 This is Paradise가 아니겠는가?

 

 

  • Mancora, Trujillo, Huaraz, Lima, Cusco, Puno (Peru)

 

 

Mancora의 해변은 여행 중에 오랜만에 만나는 바다였다. 대부분의 북부 남미의 주요 지역은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바다와 해산물, 그리고 한가한 여유로움은 잊기 힘든 여행 중의 여유였다. 특히 Loki Hostel에서의 많은 이들과의 교감은 참 좋았었다. 수중배구, 자원봉사, 카드게임, 다트게임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이곳은 왜 인기 있는 장소인가를 알 수 있었고 심지어 'Only Loki'라고 말하던 여행자들이 왜 이 장소에 열광하는가를 잘 알 수 있었다. 밤이 되면 Dance Party와 흥겨웠던 시간이 잊혀지지 않는 곳이다.

 

 

Trujillo(트루히요)는 아름다운 도심과 오래된 역사가 공존하는 곳, 대한민국으로 예를 들자면 경주랑 비슷한 곳이다. 천 년 동안 한 국가의 중심이었던 이 곳, Spain의 침공으로 Identity는가 도심에는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근교에는 Moche(AD200~800), Chimu(AD800~1400)문명의 흔적을 만끽해볼 수 있는 도시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 유적지가 발굴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돈이 부족해서 발굴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페루 국가는 유럽의 후원을 받아서 이제서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트루히요는 참 안전해 보이는 도심과 아름다운 건물의 디자인과 색상들로 둘러 싸여 있어서 참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 절로 드는 곳이다. 허나 이상한 점 하나는 도시의 규모에 비해 Casino가 유달리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도시가 망하려면 도박이 성행한다는데 이런 아름다운 유산을 가진 도시의 미래가 여행자임에도 불구하고 심히 걱정되었다.

 

<사기를 했던 사람과 Trujillo 맥주 한 잔>

 

내가 유일하게 이번 여행을 하면서 사기를 당했던 곳이 트루히요, 이 곳이다. 어는 날 저녁 시간이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했던 나는 무슨 패기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나가는 페루인에게 말을 걸었다. 그 페루인들은 지금 락 페스티벌에 간다고 하였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자연스레 참여하고 싶어서 같이 가자고 하였는데 그때 술을 한잔씩 하였다. 맥주 이름도 다름 아닌 트루히요, 술이 몸에 들어가니 흥이 겨워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하는 찰라 계산하는 과정에서 자기는 100sol을 가지고 있으니 조금 바꿔줄 수 있냐고 하여 바꿔주었던 게 화근이 되었다. (사실 이 상황은 그 다음날이 되고서야 파악했다.) 그런 방법으로 200sol(한화 8만원)을 나도 모르게 바꿔 주었는데 이게 다 가짜 돈, 그 후 술을 좀 더 한 후에 자기는 내일 에콰도르로 간다며 미국 달러가 필요한데 현지인은 미국달러를 구할 방법이 없다며 혹시 가지고 있으면 바꿔달란다. 그래서 술도 들어가고 해서 바꿔 주겠다고 해서 같이 호텔로 가는 길에 뭔가 이상한 느낌에 호텔 로비서 이게 진짜 돈이냐, 가짜 돈이냐? 물었더니 가짜란다. 그 사이 그들은 도망가버리고 난 그 다음날 경찰서에 신고했었다. 근데 운이 좋게도 사진을 같이 찍었었는데 그 사진을 보더니 경찰이 아는 사람. 결국 한 8개월가량 뒤에 이메일로 잡았다고 연락이 왔는데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행을 할 때는 가끔은 마음을 더 열어야 하는 것이고 가끔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단어 자체가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모르는 장소에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여행의 묘미인데 너무 완벽한 계획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여행이라고 명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Huaraz(와라스)는 페루의 산악지대를 대표하는 지역이다. 내가 가기로 결정 한 건 나의 여행 철칙 중에 하나인 여행자가 추천하는 지역을 가보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서 만난 일본인 친구가 꼭 가보라고 한 곳이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이름과 지도에 위치만 표시해놓고 가본 곳이 와라스, 이 도시이다.

6700m에 Huascaran Peak을 비롯하여 50여개 Peak는 산악인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기본적인 도심도 3000m로 조금은 춥지만 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라면 꼭 한번은 둘러봐야 할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의 것, 요즈음에 히말라야 산에도 쉽게 투어로 가는 한국인이긴 하지만 보통의 한국인은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높은 산을 바라보노라면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만년설과 자연은 우리에게 인간이라는 조그만 개체에 불과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체적인 여행을 마치고 회상을 해보더라도 이 곳은 꼭 한번 여행해보고 많은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남미 여행자들이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고 오기는 하지만 일부 여행자들은 매우 짧은 시간을 두고 오기에 많은 사람들이 페루 북부를 여행지로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페루는 북부 및 해안 및 산악이 매력적인 나라인 것 같다. 페루 내에서도 너무 관광산업이 집중된 마추픽추(Machu Picchu) 지역이 페루 여행의 전부는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실제로 페루에 와보면 알게 되는 그리고 가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와라스 및 페루 북부지역은 꼭 여행해보길 조심스레 강추! 한표 날려본다.

 

Cusco(쿠스코)는 정신적인 Peru의 수도이다. 왜냐하면 스페인의 침공을 받기 전(AD 1400~1572)에 (남미역사에 무지하지만) 나 역시도 많이 들어본 Inca문명의 수도이었던 도시였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 중에 내가 가장 많이 느낀 점 하나는 대한민국의 교육과정은 세계사 역사에 대한 공부를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남미에 대해서 무지한 나를 발견할 때엔 참 부끄러울 때 많았기 때문이다. 내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하였던 곳이 이 곳, 쿠스코이며 따라서 이번 여행 중에 가장 오래 지냈던 도시이기에 공간 구석구석 정이 가득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기 위해서 자주 찾았던 Starbucks>

 

이 도시 전반적인 느낌은 역사적으로 돌 장인(돌 오타쿠)이 가장 많았던 국가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 도시였다. 물론 캄보디아의 앙코르 왓,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있겠지만 이 도시의 세세한 돌의 사용됨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곳이다. 물론 과거 스페인들이 Inca문명의 돌의 사용에 대해서 놀란 나머지 기본 틀은 Inca문명의 신전 기본은 그대로 두고 그 위에다 성당을 지었다. 따라서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지는 못하는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서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라 쿠스코라는 도시만으로도 여행자들에게 매력을 풍기고 있는 도시이다. 페루 대부분의 도시가 그렇지만 특히 쿠스코는 페루의 오랜 전통과 카톨릭 문화가 잘 융화되어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주말이 된다면 전통복장을 하고 행진을 하는 모습 혹은 카톨릭 행사를 위해 현지인들이 행진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Thinking of My life

     

     한국을 떠나온 지 150일이 지났다.

나에게 있어 무엇이 변한 것이 있을까?

 

우선 많은 사람을 새로 만났다.

여러 방식으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을 말이다......

역시 개인이 타인의 삶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어떠한 삶도 존중 받을만 하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중요시 여기던 최신 뉴스나 통장 잔고에 대해 한 발 멀리서 조금은 관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태도를 또한 배웠다.

 

어떤 지역,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느냐가 대부분의 개인의 운명을 지배하는 것을 많이 발견한 후에 씁쓸한 느낌은 참 기분 나쁜 적도 있었다.

 

몸에는 10Kg이라는 필요 없는 살이 빠졌지만 머리와 가슴에는 더욱 풍족한 자양분이 가득 찼다.

두 번의 칼 강도와 겁 없이 싸워보고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는 약도 접해보고

짧게나마 남미사람들과 이야기도 해 보기도 하였다.

 

아직도 나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에 대한 답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것일까?

 

먼 훗날 남미에 있는 오늘을 그리워할 두희에게

오늘의 행복을 전하고 있는 두희가.

 

2012년 10월 16일 Cusco, Peru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제일 처음 남미라는 곳을 떠올리면 거의 첫 번째 내지 두 번째 안에 등장하는 것이 마추픽추라는 곳이다. 나 역시도 남미를 방문하기 전에는 제일 처음 마추픽추라는 곳을 연상했으니 말이다. 사실 남미를 돌아다녀 보자면 갈라파고스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비용이 발생하는 곳이 바로 마추픽추다. 쿠스코에서 버스도 아닌 봉고차로 한 시간 반 가량 가게 되면 Ollantaytambo(오얀따이땀보)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거기에서 기차로 2시간 가량을 가면 등장하는 곳이 Aguas Calientes (따듯한 물이라는 뜻이니 온천이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위의 사진의 꾸불꾸불한 길을 올라가면 드디어 등장하는 곳이 마추픽추라는 곳이다. 사실 마추픽추라는 용어자체가 페루 전통 언어로 마추가 '늙은', 픽추가 '봉우리'이라는 의미이니 '늙은 봉'이라는 의미가 되겠다. 위의 사진을 찍은 곳은 마추픽추의 맞은 편인 와이나 픽추라는 곳인데 와이나가 '젊은'이란 의미이기에 해석해보자면 젊은 봉과 늙은 봉이 마주보고 있으며 와이나 픽추에 돌아다니면 감시 초소 같은 곳이 산재해 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와이나 픽추의 존재의 의미는 마추픽추에 살고 있는 고위 관료와 주요 종교인들을 보호하는 Tower역할을 했던 곳일 것이다. 또한 오얀따이땀보에 위치한 방어선은 마추픽추를 향해 있다고 하니 그 또한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 있었던 방어선상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마추픽추가 현지 가이드는 신성한 종교인들을 위한 건물들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종교인들을 위해 이렇게 거대한 시설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불국사를 위치한 곳 자체가 한라산 백록담 정도 되는 위치에 만든 것인데 상식적으로 이해는 가지 않는 곳이다. 다만 이 곳에는 정말 강한 기가 느껴지는 곳이라고 한다. 뭔가 모르게 이 장소는 강한 느낌을 전해 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남미에서 최고의 여행지로 꼽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긴 하지만 남미에는 그보다 더 뛰어난 이과수 폭포나 우유니 소금사막이 있고 멋진 성당을 꼽자면 콜롬비아의 라스라하스(Las Lajas) 성당이 나에게는 더욱 감동으로 왔으니 말이다. 그래도 남미를 한번 간다는 생각에 가는 여행자로서는 한 번은 꼭 가볼 수 밖에 없는 곳인가 보다라고 생각 해보았던 곳이다. 사실 이 곳을 가게 된다면 와이나 픽추를 올라가볼 것을 권한다. 그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마추픽추의 경관을 거시적으로 볼 수 있고 하나의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에 와이나 픽추 입장 관객수를 정해놓았으니 쿠스코에서나 인터넷을 통하여 미리 티켓을 사서 가야만 와이나 픽추를 가고 싶은데 못 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마추픽추를 가기 전에 들었던 이야기 중에 참 어이 없었던 내용이 있었다. 사실 입장료도 USD100가량 했으니 비싼데 그것보다 기차요금이 왕복 USD150가량 했었다. 한마디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철도는 페루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칠레에서 만든 철도로 지분도 100% 칠레 지분이다. 물론 잘 사는 나라의 투자로서 관광자원이 개발 된다면 의미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페루와 칠레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되면 터무니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1800년대에 볼리비아와 페루 연합과 칠레 사이에서 전쟁에서 칠레가 승리하여 페루의 땅을 빼앗긴 이후로 페루에서는 칠레사람 같다 혹은 칠레라는 국가 명 자체를 극도로 꺼린다. 현지 페루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관계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한 느낌은 아니었다. 하긴 땅까지 빼앗긴 것이니 좋은 감정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튼 이런 국가가 페루 주요 여행지에서 알짜 사업을 가로챈 상황이니 어이없지 아니한가? 인간들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자체는 '요지경 속의 세상' 같은 느낌이 든다.

 

 

  • Copacabana, La Paz, Uyuni, Tupiza (Bolivia)

 

 

Copacabana는 이름도 이쁜 티티카카(El lago Titicaca)호수를 끼고 페루의 Puno와 함께 주요 여행지이다. 물론 여행자별로 의견은 다르겠지만 이 곳의 가장 유명한 송어구이(Trucha)를 먹으면서 맥주 한 잔을 하노라면 너무나도 행복한 장소 임이 틀림없다.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은 우유니 소금사막을 향하여 전력 질주를 하지만 여유있게 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자라면 페루의 Puno보다는 Copacabana를 추천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곳이 동일한 티티카카 호수를 끼고 페루가 아닌 볼리비아이기 때문이다. 볼리비아는 여행자들에게는 참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설면에서는 페루가 볼리비아보다는 조금은 나은 감은 있긴하지만 말이다. 남미의 북부지역 콜롬비아나 에콰도르보다는 친절하지는 않지만 남미에서 가장 물가가 싼 국가이기에 여행자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먹더라도 어떤 것을 하더라도 마음이 편한 곳이 볼리비아이다. 단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볼리비아에서는 수도인 라파즈를 제외하고는 커피다운 커피를 쉽게 만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까페에서 시켜도 커피를 물에 타먹는 커피를 타서 주는 수준 낮은 커피를 제공해주니 말이다. 커피를 제외하고는 볼리비아는 백패커에게는 매력이 넘친다고 할 수 있다.

 

 

La Paz(라파즈)는 볼리비아의 수도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3600m) 도시이다. 이 곳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분지(Basin)란 어떤 건지 잘 보여주는 도시이다. 냄비같이 주변에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매연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이 잘 되질 않아서 공기가 매우 안좋은 단점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밤의 야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넋을 놓고 보기에 참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시간이 여유있어서 한 장소를 방문하려던 찰라에 남미 여행의 성경책 격인 Lonely Planet을 보던 중에 달의 계곡을 갔었던게 기억이 난다. 내가 그렇게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토질이 석회암인지 뭔지 녹아 내린 모습이 장관이었다. 필수 여행지라는 느낌은 아니었기에 그냥 한 번 갔다가 정말 거대한 장관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이 기억이 난다. 사실 남미는 대륙 자체가 거대하기에 절경으로 치지 않을 수 있으나 사실 우리나라에 달의 계곡과 비슷한 관광 할 만한 장소가 있다면 관광객들로 난리가 날텐데 이 곳은 내가 몇 시간이나 있었는데 서양 관광무리 2팀 정도 본 것이 전부였다. 라파즈는 수도이자 볼리비아의 대도시임에 틀림없으나 버스체계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이었다 달의 계곡까지 가는건 어떻게 갔으나 돌아오는 버스가 없었다. 따라서 택시 합승을 통해서 겨우 라파즈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날 당일 저녁 버스티켓을 사놓았던 터라 정말 후덜덜 했던 택시잡기였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그냥 쉬운것들이 쉽사리 잘 되질 않아 솔찍하게 짜증도 나긴 했지만 그것이 바로 여행이라는 단어의 매력아니겠는가란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불편함도 없다면 새로운 것도 새로운 곳도 새로운 사람도 만날수도 없는 것이 아닐까?

 

 

볼리비아의 Uyuni 소금사막은 사실 여행을 시작하면서 가장 기대를 했던 장소이다. 인터넷으로 찾아본 이 곳의 사진을 볼 때마다 경이로움에 사로잡혀 '정말 이런 곳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정말 실재로 한 번 보면 좋겠다는 이 곳 소금사막은 내가 이때까지 보아온 어떠한 곳보다 경이롭고 놀라웠다. 물론 운이 좋게 알아보지도 않고 찾아갔던 시기가 우기, 즉 거의 매일 비가 온다는 이야기다. 왜 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가 하면, 그냥 소금만 본다면 조금은 지루해 질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비가 내림으로 인하여 물의 반사를 통하여 환상적인 장소로 탈바꿈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땅과 하늘이 데칼코마니처럼 하나로 변해있는 그 곳은 삶에서 꼭 한번은 가보길 추천한다. 이왕이면 한국의 겨울의 시기 11월~2월 사이에 가는 것이 우기 시점이니 꼭 그 시기에 맞추어 갈 것을 추천한다. 내 마음속의 거울을 보는 듯한 우유니에서 정말 떠나기가 싫었던 느낌이 아직도 머리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매일 밤마다 미친 듯이 비가 왔었고 그 비에 맞추어 맥주와 음악을 들으면서 밤을 보낸 기억이 난다. 우유니에서는 사실 사진을 잘 찍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사진을 찍겠다고 오토 포커싱을 하면 포커싱이 되질 않는다. 반사된 햇빛이 너무 밝아서 그럴 것이다. 이러한 자연의 우월함을 느끼고 인간이 만든 얄팍한 과학기술에 대해서 무시를 받았던 그 곳 Salar de Uyuni는 영원히 몽골의 초원과 더불어 내 가슴과 내 망막에 조각되어 평생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볼리비아의 국경도시인 Tupiza(투피사)는 나에게 있어 참 아쉬움을 많이 남긴 곳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볼리비아라는 국가 자체가 참 마음에 안정을 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 이두희라기 보다는 여행자 이두희한테 마음에 안도를 줬다고 표현하는게 옳을 것 같다. 그 곳은 여행자로서 물가의 위대함을 잘 알려주는 나라였기 때문이었다 왠만큼 많이 써도 한국 돈 만원 정도이니 뉴욕이나 리오 데 자네이로 같은 곳에 비교하자면 참 편안하게 지낼수 있었다. 또한 식사도 시장에서 해결했으니 물가에 대한 스트레스없이 편안하게 지냈던 곳이다. 투피사에서 유명한 곳은 미국영화인 "내일을 향해 쏴라."라는 영화의 촬영지 였던 곳이었다. 말을 타고 이리 저리 다니다 보면 입에서 절로 찬사가 그치질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이곳을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유니의 소금사막에서 칠레의 아타까마로 빠지는게 일반적인 경로라고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우유니 사막에서 칠레를 가기를 극도로 싫어했던 기억이난다. 내가 페루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그냥 칠레가 싫었다. 괜히 물가만 비싼것도 거슬리고 페루에 오래 지내서 그런지 페루인들에게 왠지 배신하는 듯한 느낌에라도 칠레에 발을 딛기도 싫었다 다만 여권에 도장은 좀 아쉽다는 느낌을 살짝 받았다. (남미 대부분의 나라의 여권 도장이 참 이쁘다. 색상도 단색이 아닌 그라데이션을 사용하여 2가지 색상을 사용한 도장이니 말이다. 사실 한국도 여권에 찍히는 도장을 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 나라를 처음 방문할 때 여권에 도장 찍히는 그 느낌과 그 도장의 아름다움이 상당히 오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굳이 물가비싼 칠레를 버리고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 Salta, Tucuman, Buenos aires, Iguazu (Argentina)

     

 

아. 아. 아르헨티나…… 노래에서 많이 등장하는 아르헨티나. 찬란한 하늘과 태양의 햇빛의 국가, 그리고 풍미 작렬 헐값 소고기, 소주처럼 와인을 많이 마신 곳, 맥주를 대낮부터 마시다 외국인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받았던 곳, 사실 아르헨티나는 나에게 참 좋은 나라였다. 남미에 살아본다면 나는 아르헨티나에서 살고 싶었다. USD만 많이 있다면 더 이상 좋은 곳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던 곳이다. (왜냐하면 USD를 합법적으로 거래를 국가가 막아 놓았기에 USD를 암거래상과 거래하면 1.7배정도 아르헨티나 돈을 환전이 가능하였기에 외국인 입장에서는 엄청 물가가 싼 국가로 변모하는 재미있는 국가였다.) 국가적으로 이과수 폭포와 극지방의 모레노 빙하를 빼자면 크게 유명한 여행지도 그리고 멋진 곳도 많지 않지만 나에게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그러한 나라로써는 가장 좋았던 국가는 아르헨티나였다. Salta, Tucuman은 그냥 특별한 느낌이 없는 도시였다. 다만 볼리비아에서 왔기 때문에 없는게 없는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볼리비아는 사실 변변한 마트 같은 존재도 잘 없없기에 부족한 물품이 많았는데 아르헨티나에 처음 들어와서 화장품, 기타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었기에 신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도시적으로 특별한 느낌은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제일 좋은 부위 1Kg의 소고기가 단돈 1만원도 안했기에 매일 소고기를 구워먹으면서 호스텔의 채식주의자들의 눈총을 받았던 기억이 많이 난다. 소고기와 Qilmes맥주의 조합은 사실 평생 이런 맛을 볼 수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그때 당시에도 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말보로 담배가 16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기에 담배 사재기를 했던 기억도 지금 생각해 보자면 참 재미있는 추억이다. Salta, Tucuman에 처음 도착하고 느낀 것은 너무 더웠다. 이때까지만 해도 남미에 도착헤서 적어도 2500m이상의 도시에 주로 생활하다가 30도가 넘는 아르헨티나의 여름에 정말 매일 지쳐서 숙소에 돌아오면 머리속엔 맥주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웠던 기억이 난다. 맥주의 목넘김은 더욱 맛깔낫으나 담배의 향기는 조금 덥덥함을 느끼게 되었다. 담배는 추울 때 피워야 제맛을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하루 사이에 체감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 처음 나오는 말은 아마도 Buenos Aires일 것이다 (모두가 해 보았던 고전게임 부루마블에서 익숙하게 각인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름 자체가 참 재미있는 도시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좋은 공기라는 의미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과거 얼마나 자연이 깨끗했는지 추측해 볼 수 있다. 오랜만에 와보는 대도시에서 느끼는 재미있는 볼거리들은 참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나에게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도 먹고, 즐기고, 쉬었던 장소로 기억이 된다, 소고기, 와인, 맥주의 파괴력은 나에게 '인생 뭐 있겠어?'라는 마음에 여유를 부여했던 곳으로 특별하게 많은 곳에 돌아 다니지 않아도 그냥 이 곳에 있는 것이 참 즐거웠던 곳이다. 대도시답게 많은 여행객들이 있었고 이전에 만났던 여행객들이 말하기에 매우 위험하다는데 북쪽 남미 국가에 비해서는 훨씬 안전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사람들이 친절하여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서 다니기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다만 하나의 큰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주요 공휴일에 내가 아르헨티나에 있으면서 발생하였다. 크리스마스 이브, 12월31일 이런 날에는 오후 2시부터 상상도 못하게 맥도날드, 스타벅스 같은 체인점까지 문을 닫아버려서 음식을 미리 준비 못한 나에게 술과 간단한 안주만을 먹게 만들었던 정말 후덜덜했던 기간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정말 핫도그 판매점을 만나 그걸로 점심 저녁을 대체하면서 정말 참담한 마음으로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했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 Iguazu! 그리고 악마의 목구멍…!, 폭포는 이과수라는 말을 남미에와서 참 많이 들었었다. 이과수에 갔을 때 왜 그말을 그렇게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이 닳도록 했었는지 알 것 같았다.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뭔가 애플사에서 만들어 냈을 것만 같은 공산품 같은 느낌이라면 남미의 이과수 폭포는 전혀 사람 손길 흔적을 만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것, 자연 그 자체라는 느낌을 받았다. 악마의 목구멍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몸이 빨려드러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니까 말이다. 이과수 폭포의 장점은 그 일대가 정말 거대했었다. 따라서 단지 악마의 목구멍이 아니라 그 일대를 둘러보는데만 해도 하루가 족히 걸렸다. 엄청 거대한 관광단지인 셈이다. 거대한 폭포를 보노라면 자연의 위대함 앞에 다시 고개가 숙여진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 것인데 오만함으로 인하여 자연의 위에 설려고 할 때 과연 그것이 옳은 생각인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사실 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좋았던게 뭐냐고 묻는다면 이과수 폭포라기 보다는 마음껏 먹었던 음식과 술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사람들마다 생각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상하게 남미를 여행하다 만나는 사람 중에는 아르헨티나 사람이 정말 많고 대부분이 호인적인 기질을 지녔다는 생각했던 횟수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한마디로 '개짱 민족!' 들이라는 거다. 아침부터 맥주를 거하게 마시고 있고 볼 때마다 병 맥주를 가지고 윗옷을 벗고 돌아다니는 그런 우리가 생각하는 남미의 자유분방한 사람과 가장 흡사한 사람들이 아르헨티나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 Thinking of My Things

 

정말 우스운 생각이지만 여행을 하면서 내 스스로에게 감사했던 점이 있었다. 누군가는 내가 많은 것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 스스로에게는 내가 포기할 만한 정도의 것을 가져서 감사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만약에 말이다.

 

내가 포기하기엔 너무 많은 것을 가졌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내가 그것을 포기하고 이렇게 남미에 와 있을 수가 있겠는가? 거기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다. 가령 내가 사회에서 대단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그런 직업이나 능력을 가졌다면 구체적으로 의사, 판사라면 과연 그 것을 간단하게 그만두고 이 곳에 올 수 있었을까? '내가 투자한 것이 너무 아까워서 더 많은 고민을 야기하지 않았을까?' 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또한 너무 잘 나가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성장했다면 이러한 일을 과연 쉽게 할 수 있었을까? 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었다. 재벌2세, 3세라면 그의 부모는 '정신차려라!'고 말할 터인데 말이다.

 

그러면 결국 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딱 적당한 만큼 가져서 이런 호사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내려놓기에 적절한 양만큼의 가짐은 참 좋은 것이다. 따라서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과도한 욕심 없이 적절한 양만큼만 소유하게 된다면 좀 더 자유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2012년 12월 20일 Argentina에서 맛있는 소고기와 Qilmes맥주를 벗삼아

 

 

  • Rio de janeiro, Sao paolo (Brasil)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로 넘어오면서 가장 달랐던 점은 여행자로서의 물가 차이였다. 물가가 상당히 비싼 국가 브라질에서의 물가는 생각보다 비싼 느낌이었다. 물론 남미여행을 하던 대부분의 국가들이 물가 하나는 참 저렴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비싼 국가에 접어 들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조금은 그런 생각들이 들었던 곳이 브라질이었다. 단적으로 담배 한 갑 가격이 아르헨티나는 1600원 가량이었는데 5000원 가량했었고 빅맥세트가 15000원 가량 했으니 만만하게 봤다가는 고생할만한 나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사실 여행가기 전에는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고민했다면 실제로 갔을 때는 물가에 대한 압박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Rio de janeiro는 이름만큼 멋진 도시였다. 기나긴 코파카바나 해변과 정말 건강하게만 보였던 브라질 사람들, 사실 브라질 사람들은 정말 키도 크고 건장한 느낌을 많이 받게 하였다. 뭔가 남미에서도 다른 민족이구나 하는 느낌을 크게 받았으니 말이다. 그냥 무섭기만 한 나라로 인식되어있는 브라질은 실재로는 생각보다 훨씬 친철한 사람들이 많았다. 처음 발을 딛고 지도를 들고 숙소를 찾고 있을 세 그룹이 나에게 오더니 위치를 서로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사실 남의 이야기만 듣고 고정관념을 가져서는 안되는데 브라질에 와서 참 많이 느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였고 기분 좋았던 기억도 많이 남기고 왔던 곳이 리오 데 자네이로이다. 리오를 생각하면 멋진 해변과 더불어 언덕 위의 예수상이 좋았던 장소인 것 같다. 나는 남미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칼강도를 2번이나 만났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해결된거나 어떤 여행지에 갔을 때 매우 나쁜 날씨였는데 갑자기 좋은 날씨로 바뀌어서 여행하는데 도움이 된 경우가 많았다. 예수상을 보러 갔었을 때 거짓말처럼 날씨가 변하였다. 예수상을 보러 기차를 타고 올라갈때만 해도 비가 내리는 것이 예수상을 볼 수나 있을까 했는데 도착 하는 순간 비는 그치고 주변을 둘러보라고 권하기라도 하듯 날씨가 정말 좋게 변할때면 참 하늘이 감사하단 생각을 여러 번 했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남미를 거의 1년 동안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고 느꼈던 점은 다름이 아니라 내가 여기에 있음을 정말 감사하였던 것이다. 난 내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는 것도 스스로에게 고맙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나와 나의 주변 사람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서 'Dumericano!'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Lee, Doo-Hee

Mobile: 82-10-4304-0470
E-Mail:  marship2@gmail.com

Blog: http://tourcoffee.tistory.com

'Traveler > Internatio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ile (Santiago) – 15년 9월  (0) 2016.01.02
Australia (Sydney, Townsville, Melbourne)  (0) 2015.02.08
Czech – Beer, Night view, Beer!  (0) 2014.11.02
Finland– 14년 10월말  (0) 2014.11.02
Netherlands (Holland)  (0) 201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