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41212 깍꿍 깍꿍. 그 동안, 빽빽하게 둘러 쌓인 은행잎 덕에 잘 숨어 있었는데 말이지. 나뭇잎 다 떨어지고 나니 너의 집이 거기 있었구낭. ㅋㅋㅋ왠지 '아이, 들켰다' 이런 느낌인 것 같은데 나만의 느낌인 거겠지?ㅋㅋ 귀엽당., 근데 니 안춥나. 추워보인다. 나는 그림 그리고, 혼자 말도 잘하네...ㅋㅋ 내 머릿속의 그림책. 요기 있다. 2014년 은행비 "엄마야.. 은행 떨어지는 것 봐라, 비온다" 현관문을 나서는 엄마 뒷 모습은 사라지고, 그녀의 말 자락이 길게 남았습니다. 후다닥 베란다에 나가 창 밖을 보니, '오늘날씨는 비.' 가 아니라, 오늘날씨는 은행비였습니다. 울집 기상캐스터 마마님은 빗방울을 보고 비내림을 안 것이 아니라, 낙엽을 보며 날씨를 느끼셨네요. 가을비 덕에, 마른 땅도 촉촉해지고, 가을 향취도 더욱 진해져서 좋긴한데. 노란 옷 벗은 바짝 마른 가지들 보게 될 생각에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번 가을은 어머니 한 말씀에 노오랗게 꽤 긴 계절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엄마 짱.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