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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Domestic T. in Korea

150525 부처님오신날 풍경 - 안양 삼막사 염불사 가는 길

2015.05.25

부처님 오신날 풍경

- 안양 삼막사 & 염불사

 

 

 

 

2015년 석가탄신일. 부처님께 감사하게도 월요일 연휴가 되시었습니다!

우리 커플의 종교를 밝히자면,

절에 가면 부처님께 절을 드리고, 성당에 가면 맨 뒷 자리에 앉아 말씀에 따라 고개 숙여 기도 드립니다.

고집하는 종교가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이번 석가탄신일에는 불어난 몸을 정리하며 동시에 정신도 가다듬자는 의미에서(?- 한마디로 '운동삼아') 집 근처에 있는 삼막사를 목적지로 정해보았습니다.

 

산을 자주 타지 않아 아직 낯선 동네에서의 등산로를 찾는 것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삼막사 가는 길을 정리해 보자면,

 

 

 

안양 예술 공원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많으니 아무 버스나 타고,

 

안양 유원지까지 개천 따라 쭈욱 걷는다. 벌써부터 식용유를 잔뜩 쌓아 놓고 등산객들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 전 집, 고기집, 카페들이 눈에 들어 오네요.

등산 이후 보상으로 뭘 먹을까 벌써 부터 고민하니, 올라가는 길이 즐겁기만 합니다.

 

블루몬테라는 넓은 시설물이 보이면 조금 더 걸어 산 허리를 타고 올라 갑니다.

 

 

 

 

그러다 보면 조그만한 놀이기구들이 보이고, 산길을 따라 안양유원지의 예술 설치물들이 보이는데요.

방문객들이 기대어 쉴 수 있고, 눈도 즐겁습니다.

그 길이 끝나고, 다시 상점들이 나오는데요. 그 때, 오른편에 작은 다리가 보이면 왼쪽 오르막 길로 따라 올라가면 됩니당.

내려오는 길에 그 오르막 길을 대~충 찍었더니 아래처럼 알아보기 쉽지 않네용 ㅎㅎ

이 길에서 삼막사까지 우리들 걸음으로 1시간 1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올라가는 길은 절을 찾는 차량과 사람들로 붐볐어요.

그래도 가슴에 부처님오신날 색색의 꽃을 단 어른들 젊은 사람들 아이들을 보니, 덩달아 벌써 절에 도착한 기분이 들어 즐거워집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따라 발을 담가 쉴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염불사 푯말을 찾으면 이제 등산의 시작.

 

 

 

 

 

 

염불사에 가는 길은 아스팔트 길과 사진에서 안내하듯 산길인 우회도로가 있습니다.

우리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기로 합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관악산(삼성산)은 돌산이네요.

흙보단 바위를 밟으며 깡충깡충 올라갑니다.

 

처음 오르는 등산길이라 표지를 찾으며, 다른 등산객들을 잘 찾고 물으며 길을 올랐습니다.

등산로 산악표지판이나 표지 리본이 잘 보이는 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으니까요.

 

 

 

 

 

 

 

목탁소리가 들리는 염불사을 뒤로 하고 조금 더 오르니, 

다시 산 언덕 너머의 북적임이 들리네요.

목탁소리, 사람들 북적이는 소리.

 

 

 

 

 

 

쨔잔. 삼막사 고개가 빼꼼히 보이네요.

이제 삼막사 내려가는 정돈된 길이 보입니다.

 

 

 

 

 

 

 

 

 

 

 

 

 

공양줄이 엄청 길어서 이걸 언제 기다리고 절밥 먹어보나 했는데, 금방 금방 줄어드네요.

석가탄신일을 맞아 나와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삼막사에 대해 간단히 검색해 보니,

대한불교 조계종이며, 677년 (신라, 문무왕) 원효, 의상, 윤필 등이 이 터에 암자를 짓고, 수도를 시작한 것이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식백과 검색 클릭, 삼막사  ) 

 

내려 오는 길에 염불사에 들러 다리도 쉬고 구경도 하였습니다.

물론 산 아래로 다 내려와서는 기분 좋게 막걸리에 빈대떡 하나 시켜 먹었구요.

 

집에 전화해 보니, 집안 어른들. '등 달고 왔다.', '우리 새끼들 잘되라고 설거지하며 힘 보시 하고 왔다.' 하시네요. 소원이야 이뤄지는 건 하늘님에 달렸고, 기도하며 속엣말로 조용히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잘 되리라 희망을 바라 보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등산을 했더니 안 쓰던 근육들이 활성화도 되고 좋습니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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