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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International

Chile (Santiago) – 15년 9월

  • Chile (Santiago) 15년 9월

 

산티아고(Santiago)는 남미에서 비교적 서구화 되어있는 도시이다. 그만큼 물가가 다른 국가에 반해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남미에서 화폐단위가 가장 크기 때문에 남미 여행하다가 처음 도착하게 된다면 매우 비싸다고 생각될 수 도 있다. 또한 이번에 2주를 머물렀으나 USD 1 = CLP 680 이던 것이 710원으로 올랐었다. 따라서 환율의 변화가 매우 심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화폐 환전 시에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요즈음 미국 강 달러 시장이니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지하철이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면 아주 편리하게 다닐 수 있었다.

 

 

 

 

 

 

 

남미 어디를 가더라도 있는 흔한 이름 Plaza de Armaz 이다. 생각보다 이국적이거나 그런 느낌은 딱히 받기 어려웠다. 다만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 콜롬비아노들이 많이 넘어와있어서 범죄율이 높아 졌다고 하니 이 지역에서는 유의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타 남미 지역보다는 훨씬 안전한 칠레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이러한 무료 공연이 참 고맙기만 하다. 참 즐겁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남미 여행을 하다 보면 어린이들이 춤을 추는데 남미는 꼬마일 때부터 몸동작 자체가 다른 것을 간간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커피숍을 가게 되는 주 원인은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쯤 가게 된다. 현지사람들은 화장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화장실에 인색하다. 내가 못 찾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무튼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렀던 커피숍. 비엔나커피를 시키니 굉장한 비주얼로 다가온 커피와 매우 단 어떤 파이.

 

 

 

내가 주로 머물렀던 Providencia 지역은 상당히 Plaza de Armaz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잠실 제2 롯데백화점 같은 느낌을 보여주는 이 건물과 Ripley 백화점은 뭔가 Landmark를 겨냥한 느낌이 사뭇 들었다. 지진이 많이 나는 칠레에서 이 정도면 가장 높은 건물이 아닐까 싶다. 나중에 알고 보니 Plaza de Armaz 지역은 구시가지 이 지역이 신시가지 이기에 이쪽지역이 훨씬 집값이 비싸고 소득수준도 높다고 한다. 이 근처에는 좋은 레스토랑도 제법 많이 보였다.

 

 

 

주말에는 상당히 한적한 분위기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운 좋게(?) 독립기념일이라 근처 공원(Parque intercomunal)에 행사가 있다고 하여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가 보기로 하였다.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얼마나 굉장한 행사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줄 보소. 게다가 입장료가 5,000페소 (7,000원) 정도니 더 궁금함을 자아냈다.

 

 

애기들이 좋아하는 양 음메~~~

 

 

조랑말 너 좀 귀엽다.

 

 

대충 야유회 분위기, 칠레사람 다 온 듯 한 느낌을 자아낸다.

 

 

소시지도 굽고.

 

 

돼지도 인상 깊게 굽고

 

 

뭔가 온 걸 티는 내야겠으니 사진도 남기고

 

 

 

뭔가 인디안 방식의 고기 굽는 법 같아 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도 파는 것 같긴 한데… 이름은 모르니 패스.

 

 

아르헨티나 초콜렛이 여기서는 많이 파는 거 보니 아르헨티나가면 초콜렛을 꼭 사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사이가 안 좋다고 알고 있는 칠레와 페루의 국기가 나란히 있으니 보기가 좋다.

 

 

춤도 추고

 

 

또 춤추고

 

 

말도 춤추고.

 

 

양 때 모는 개.

 

 

멀리 보이는 설산이 상당히 운치 있어 보인다.

 

 

 

점심으로 먹었던 Terremoto(지진) 과 Carne Bistec(소고기) 가 되겠다. 대략 10,000페소(17,000)원 정도이다. 매우 비싼 가격인데 그냥 편히 먹고 싶어서 자리를 잡았다. 원래는 Anticucho를 먹고 싶었으나 매우 매우 줄이 길어서 그냥 Bistec으로 선택.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고 날씨가 아직 많이 추운지라 귀가를 결심하고 귀가!

 

 

다음날은 또 다른 공원(Parque Ohiggins, 지하철 역이 있음)에 행사가 있다 하여 가 보았다.

 

 

칠레는 노래가 나오면 다들 수건 돌리고 춤춘다. 나도 좀 출 수 있으면 같이 추고 싶었으나 선뜻 나서긴 어려웠다.

 

 

또 굽는다.

 

 

 

안티꾸초들…

 

 

 

Empanada(고기 들어 간 빵)도 굽고요.

 

 

사진 같이 찍자는 마음 좋아 보이는 엠빠나다 쉐프님.

 

 

여긴 사진 찍으니 돈 내라고 헐! 그냥 못 알아 들은 척 도망감.

 

 

1,000페소(1700원)에 500cc 한 잔. 3잔 정도 마신 것 같음.

 

 

산티아고에 흐르는 강? 하천이다. 추측으로는 안데스 산맥에서 내려오는 물일 듯.

 

 

내가 좋아한 멋진 벤치. 한국도 한번 이렇게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감시자가 많은 집의 벽면.

 

 

모자 파는 집은 모자를 쓴 신사가.

 

 

 

 

 

 

이 곳은 Bar.

 

 

화려한 색상의 커피숍.

 

 

걷다 보니 나온 건물, 뭔가 국회의사당 같은 느낌이 난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도착하고 2일째에 발생한 산티아고 220Km정도 떨어진 곳에서 강진 8.3의 지진으로 사진 몇 개 캡쳐.

 

 

 

 

지진을 처음 겪어본 나로선 내 느낌을 의심했다. 이거 흔들리는 거 같은데 하면서 몇 번을 의심한 끝에 건물을 나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있었다. 여진이 지속되어 며칠간은 잠을 편히 자진 못했던 기억이 난다. 자연 앞에선 인간 또한 먼지일 뿐임을 다시 한번 체험하였다. 자연과 맞서지 말 것이며 오만한 순간 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산티아고는 생각보다는 크지 않다. 그리고 물가도 그렇게 싸지만은 않다. 그러나 Wine과 안전함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한 도시였다. 칠레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칠레의 자연이 좋은 남쪽이나 북쪽을 추천한다. 산티아고는 딱히 재미있다라고 느끼기엔 조금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여행에 지친 여행자들에게는 조금은 쉬어갈 수 있는 좋은 위치라고 생각된다.